최근 시력교정 방식 중 ‘드림렌즈(Orthokeratology 각막교정술)’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밤에 낀다고 해서 드림렌즈라고 합니다. 특히 근시의 진행성시기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의 근시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라식·라섹 같은 수술 없이 시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착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드림렌즈는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성인들도 착용가능한 렌즈입니다. 수면 중 렌즈를 착용하기만 하면 아침에 시력이 교정된다는 개념은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실제 효과와 정확한 착용법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드림렌즈의 원리, 정확한 착용 방법,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한계, 그리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팁까지 자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드림렌즈 원리, 수면 중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
드림렌즈는 ‘정형렌즈(Ortho-K 렌즈)’라고도 불리며, 말 그대로 각막의 형태를 교정해 시력을 일시적으로 회복시키는 특수 콘택트렌즈입니다. 일반적인 소프트렌즈나 하드렌즈와 달리, 드림렌즈는 각막 중심부를 눌러 시력을 일시적으로 조정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이 렌즈는 주로 취침 중에 착용하며, 잠자는 동안 각막에 가해지는 압력을 통해 각막의 곡률을 변화시킵니다. 그 결과 아침에 렌즈를 제거하면 각막 형태가 일시적으로 바뀌어, 근시나 난시를 일정 수준까지 교정한 상태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드림렌즈는 수술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나, 아직 성장기여서 시력 변화가 계속되는 청소년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라식이나 라섹처럼 각막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각막에 직접 압력을 가하는 장치인 만큼, 착용 전 정밀한 안과 검진과 정확한 사용법 숙지가 필수입니다.
시력 개선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드림렌즈는 보통 -1.00D에서 -5.00D 사이의 경도~중등도 근시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6~8시간의 수면 동안 착용했을 경우, 다음 날 낮 동안 12~24시간 정도 안경을 끼지 않아도 잘 보이는 상태로의 시력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드림렌즈 착용은 단순히 시력을 보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시의 진행 억제’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러 임상연구에 따르면 드림렌즈 착용군은 일반 안경 착용군보다 근시 진행 속도가 유의미하게 느려졌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근시가 심화되며 발생할 수 있는 망막박리, 녹내장, 황반변성 등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처럼 근시 진행이 활발한 시기에는 드림렌즈가 예방적 치료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시력 개선 효과는 개인차가 있으며, 렌즈 착용을 중단하면 교정된 각막 형태는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이는 드림렌즈가 일시적인 교정 방식이며, 매일 꾸준히 착용해야만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일관된 사용 습관과 올바른 관리가 시력 안정에 매우 중요합니다. 어린이들의 경우 수면이 부족해지는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착용을 중단할 경우 각막의 형태가 제자리로 돌아오므로 꾸준한 착용과 충분한 수면시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착용법, 이렇게 사용하세요
드림렌즈는 정확한 사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 착용하면 각막에 상처를 내거나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렌즈를 받을 때 안과나 시력교정 클리닉에서 반드시 교육을 받고 시작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렌즈를 착용하기 전 손을 비누로 꼼꼼히 씻고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드림렌즈 전용 보관 용기에서 렌즈를 꺼내어 착용 전 식염수나 전용 세척액으로 헹구고 한쪽 눈을 바라본 상태에서 다른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벌린 후 렌즈를 천천히 눈 위에 올립니다. 렌즈가 중심에 잘 맞았는지 확인한 뒤, 눈을 감고 편하게 취침합니다. 아침에 일어난 후 렌즈를 전용 용액으로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 후 보관합니다. 렌즈를 제거할 때는 흡착기(렌즈 리무버)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 과정도 숙련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안과에서 교육받은 대로 실천하고, 조금이라도 이물감이나 통증이 있을 경우 즉시 착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린이들 같은 경우는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착용 시 주의할 점
드림렌즈는 각막 위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장기 착용 시 감염 위험이 존재합니다. 특히 수면 중에는 눈물 순환이 줄어들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사항으로 렌즈 착용 전후에는 손을 철저히 세척해야 합니다. 렌즈 세척은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며, 흐르는 물에 절대 직접 렌즈를 닿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가시아메바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렌즈 보관 용액은 매일 갈고, 보관 용기도 주 1회 이상 세척 및 건조해야 합니다. 렌즈가 빠졌거나 훼손되었을 경우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고 병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눈에 충혈, 통증, 분비물 등의 이상이 느껴질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드림렌즈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1개월, 2개월 간격으로 시력 변화, 각막 상태, 렌즈 적합도 등을 점검하며, 필요시 렌즈 교체 또는 처방 변경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기대효과와 한계
드림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비수술 시력 교정’이라는 점입니다. 라식이나 라섹처럼 각막을 깎지 않고, 렌즈만으로 시력을 조절할 수 있어 안전성 면에서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수면 시간 동안 착용하기 때문에 낮 동안은 렌즈나 안경 없이 활동이 가능하다는 편리함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시력 회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고도근시나 심한 난시의 경우 적용이 어렵습니다. 또한 매일 꾸준한 착용과 적응기간 및 청결한 관리가 필요하며, 비용도 초기 렌즈 가격과 정기 검사 등을 고려하면 안경보다 높은 편입니다. 드림렌즈는 단기간의 편의성보다는 장기적인 시력 관리와 근시 진행 억제에 목적을 둔 의료기기임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드림렌즈는 현대 시력교정 방식 중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자녀의 시력 저하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에게는 시력 유지와 근시 진행 억제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정확한 착용과 철저한 위생,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시력이 좋아진다’는 간단한 말 뒤에는 과학적 원리와 올바른 사용 습관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드림렌즈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건강한 시력을 위한 진지한 선택이 되려면, 무엇보다 ‘바른 사용’이 최우선이어야 합니다.